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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핫이슈

MBC 디워 엔딩부분 방송 - 저작권 위반

MBC가 생방송 오늘의 아침에서 심형래 감독의 디워 엔딩 부분을 방송했답니다. 문제는 영화사에서 협찬 받아서 방송한 것이 아니라 기자가 캠코드로 찍은 부분을 무단으로 방송했다는 데 있다는 군요.

담당 PD의 변명(?)이 걸작입니다.
'오늘 아침' 담당 PD는 "처음에 방송을 위해 쇼박스측으로부터 30분짜리 홍보 영상을 받았으나, 우리가 필요로 하는 장면이 없어 영화사에 다시 요청을 했다. 하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방송 시간이 촉박해 할 수 없이 극장측과 이야기한 뒤, 허락을 받고 촬영했다"며 "영화사측으로부터 엔딩 장면을 방영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없다. 영화사측과 원활한 연락이 되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프로그램의 입장을 전했다.
마치 깡패들이 때리라는 말 들은적 없어서 때렸다는 논리와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더 재미난것은 MBC의 공식 변명입니다.
제작진은 7일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불법촬영 논란에 대해 “심형래 감독의 영화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 점과 단 8초 분량으로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은 점,상업적 용도가 아닌 점 등을
고려하면 면책사유에 해당해 저작권 침해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법적 자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한 네티즌의 반응입니다. 저는 100% 동감입니다.
"생방송 오늘의 아침"에 나가는 영상이 '상업적 용도가 아닌' 것이라니? 광고도 나가고 엄연한 상업방송인데?  영화 누구 것인지 밝히면 면책사유가 되나? 8초라는 시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느 부분을 보여주었다는 게 문제가 아닌가?

유주얼 서스펙트나 식스센스에서 반전을 제시하는 영상 8초가 그 영화가 막 개봉했을 때 공중파에서 나갔다고 생각해보라...나 원... 법률자문하는 사람도 개념이 안드로메다네...

MBC는 공식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담당 PD에 대한 적절한 처벌을 해야할 것입니다.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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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http://news.joins.com/component/starnews/200708/2007080316062640231_1.jpg]

관련 동영상을 보시고 싶으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아직 영화 안보신 분들은 절대로 보지 마세요. 스포있습니다.] -- 해외 네티즌님의 요청으로 동영상 삭제하였습니다.
MBC 게시판에 나온 글들을 보시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에서 서명하고 있고 하네요. 아래 스샷은 MBC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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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에 의하면 문제의 엔딩 부분이 "하이라이트"라서 더욱 심각하다는 군요.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하는 그런 내용이 담겨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