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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핫이슈

공공기관의 지나친 영어집착 -- 정말 병적입니다.

과유불급이라고 했습니다. 지나치면 부족한 것보다 못하다는 뜻입니다. 요즘 공공기관들이 영어 사용에 너무나 지나친 집착을 보여서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듯합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노원구청은 이달부터 관내 국제외국인학교와 지하철 노원역 주변 상가 간판에 한글과 외국어를 함께 표기토록 하는 ‘외국어 표기 병행 의무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무슨 미국 주로 편입되길 기대하고 계신것인지, 아니면 외국어를 병기함으로써 엄청난 관광객이 몰려올 것을 기대하는 것인지 무엇을 바라는 것인지 알기가 힘듭니다.

서울 마포구청도 최근 관내 20개 동을 4개 권역으로 구분해 동사무소를 없애고 구와 동의 중간 성격인 ‘타운(town)’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타운을 만들어서 좋은 이유가 무엇인지 너무나도 궁금합니다. 동사무소 직원 퇴출이 목적인지 미국 흉내를 내서 살기 좋은 (좋아보이는) 마포구로 만들겠다는 것인지 알길이 없습니다.

이런 유행은 국가 기관에도 전파되어 공공기관들의 이름이 영어로 바뀌고 있습니다. 좋은 우리한글 이름두고 왜 영어이름으로 바꾸어야 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이들의 명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어 이름이 국제화 시대에 맞춰 세계무대에서 경쟁력과 이미지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사들이 국내에서만 사업을 한다는 점에서 세계무대 경쟁력은 별로 설득력이 없어보입니다. 한국 특유의 "바람" 또는 유행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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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http://imgnews.naver.com/image/022/2007/05/16/mb0516-2-102.jpg]
[뉴스출처: 네이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