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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핫이슈

정재연 속옷사진 보도 파문 뉴스를 보고


장나라의 사촌자 가수인 정재연이 장나라의 베이징 공연에서 기자들의 사진 촬영에 응했는데, 중국기자가 (고의인지는 알수없지만) 속옷이 보이는 사진을 보도했다는 군요.

상식이 있는 기자들인지 의심이 갑니다. 그냥 화제를 만들고 싶어하는 욕구는 알겠지만, 파파라치도 아니고 지각이 있어야할 사진기자라면...쩝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아마 지금 중국에서도 큰 문제가 되고있는 듯합니다. 당연히 정재연씨는

아주 평범한 여성이 보도 이후 받게 될 치욕을 생각해봤는지 의심스럽다. 본의 아니게 이런 일이 생겨 중국 측 매니지먼트와 장나라에게 고개를 들 수 없다

라면서 공개 사과 요구했구요.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한편, 중국에서 장나라의 연예활동을 돕고 있는 아버지 주호성씨는...
이미 해당 매체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사진을 삭제했다. 그리고 조만간 사과의 뜻도 전해올 것으로 믿는다
이런 일로 인해 한-중 양국에 괜한 감정싸움이 생기지 않길 바란다

다음은 정재연의 성명서 전문 (조선일보에서 인용했음)입니다.

정재연이 15일 발표한 성명서 전문

"참 황당한 일입니다. 어제 모 매체의 저에 관한 기사중에 '장나라 콘서트에 참석한 언니 정재연이 조심하지 못해 봄빛(春光)을 드러내다'라는 기사를 보고 정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마치 저의 부주의로 인해 이런 일이 발생한 것처럼 그렇게 보도를 하셨더라구요. 이건 정말 수준 미달의 중국기자가 촬영한, '저를 가지고 노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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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1일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장나라 연창회 기자회견이 있던 날입니다. 저는 그날 그자리에 오신 많은 분들과 함께 한국에 계신 팬들한테 (장나라 소식을)소개해드리기 위해 열심히 사진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중국에 이미 음반을 발표했기 때문에 많은 중국 기자분들이 저를 알아보고 인사도 하고 해주셔서 반갑게 웃음을 띄면서 사진촬영을 했습니다.

기자회견이 거의 끝나고 단독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 장나라는 자리에서 일어났고 다른 기자분들도 그 자리에서 장나라에게로 이동하는 중에 어느 중국 기자분이 제게 상냥하게 자리에 잠깐 앉아서 사진 촬영에 응해주면 어떻겠느냐는 말씀을 전해와 저는 반갑게 '알겠습니다'하고 의자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그 앉은 의자 자리가 높고 경사가 져있었기 때문에 저는 조심스럽게 앉았는데...그 기자분께서 옆자리로 옮겨달라고 요구를 하셔서 그 옆자리로 옮겨서 앉았는데 지금 보니까 그분이 원하는 각도의 사진이 안 나오니까 자리를 옮겨달라고 하신 것 같고요. 경사가 있고 하니까 어느 누가 촬영을 한다고 해도 기자분이 계신 쪽은 낮기 때문에 그렇게 사진이 찍힌 것 같습니다.

치마를 입은 상태여서 다리를 얌전하게 꼬아서 앉으려는 찰나에 사진을 찍은 뒤 제가 부주의해서 잘못을 한 것처럼 기사를 올리셨는데 올라온 사진을 보면 아무래도 사진이 원하는 각도에서 제대로 안나와서 그런지 포샵을 한 흔적이 있지만 이런 기사가 여러차레 계속 올라오고 있고요.

뿐만 아니라 제가 열심히 장나라를 촬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 발뒤꿈치 치마 밑에서 일부러 사진촬영을 해서는 이 사진을 함께 보도를 했습니다. 장나라 연창회 기자회견에 와서 제 치마 밑을 왜 촬영해서 보도를 하셨는지 이해가 되지 않고요. 저는 맹세코 여성으로서 부주의해서 속옷을 노출하거나 그런 적은 없습니다.

이 사진을 찍은 기자분 정말 생각을 해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이런 사진들이 발표되고 난 뒤에 제가 받은 충격에 관해서 생각을 해보셨는지, 어떤 생각에서 그런 보도를 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 보도가 난 후에 어디를 가도 사람들이 저를 보고 웃거나 그러면 그 보도 때문에 저를 보고 비웃는 것 같습니다.

아주 평범한 여성이 이런 치욕적인 상황을 당해 받게 된 충격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생각을 해보셨나요. 저는 그 중국기자분이 어떤 분인지 알 것 같고요. 그리고 확실하게 얼굴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음반을 발표하고 정말 많은 기자분들이 호의적으로 사진도 잘 찍어주셔서 그동안 중국 기자분들에게 감정이 좋았는데 그래서 그런 감정 때문에 요구하는 사진 포즈에 기꺼이 웃으면서 대응하고 인사도 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정말 저로서는 제 일이 아닌 것 같고요. 매우 답답하네요.

이런 일이 발생해 저를 도와준 쑨웨(孫悅: 인기 그룹 클론의 곡 '쿵따리샤바라' 중국어 번안곡을 부른 가수) 선배에게 미안하고 장나라 한테도 말썽이 생겨서 언니로서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다 시 말씀 드리지만, 짧은 치마를 입기는 했지만 여성으로서 부주의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 것 자체도 정말 창피하지만 계속해서 너무 많이 보도가 되고 촬영기자가 보도한 사이트에서 무슨 대답을 하시던가 사과를 해주던가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말 창피하고요. 마음이 안 좋습니다.

저는 정식으로 사진 촬영기자의 사과와 이 보도를 전한 모 매체가 사진을 삭제해주기를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성명서 출처: Chosun.com]

[뉴스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