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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핫이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어디일까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머니투데이의 김경환기자 kennyb@ 님께서 비즈니스위크의 최신호를 바탕으로 작성하신 글입니다.

세계 최강대국이며 자본주의의 정점에 서 있는 미국은 수많은 빈곤층과 불충분한 건강보험 제도 등으로 행복 순위가 23위에 그쳤답니다. 상대적으로 유럽 국가들은 자본주의지만 사회주의적인 색채로 보강하면서 삶의 질측면에서는 미국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덴마크의 뒤를 이어 스위스(2위), 오스트리아(3위), 아이슬란드(4위), 바하마(5위) 등이 5위권에 속했다. 핀란드(6위), 스웨덴(7위), 부탄(8위), 브루나이(9위), 캐나다(10위), 아일랜드(11위), 룩셈부르크(12위) 등이 뒤를 이었다.


비즈니스위크 (Business Week) 최신호는 이들 국가가 행복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 1위 덴마크

인구 550만명, 기대수명 77.8세, 1인당 GDP 3만4600달러.

덴마크는 높은 삶의 질을 갖고 있으며, 빈곤층의 비중은 무시해도 좋을 수준이다. 덴마크는 높은 수준의 공공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덴마크가 1위를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높은 교육수준이다. 덴마크는 공립학교도 높은 교육의 질을 유지하고 있으며, 사립학교 역시 중산층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등록비를 받고 있다. 그다지 많지 않은 인구도 국민들에게 일치감을 주며, 덴마크 뛰어난 자연의 아름다움 역시 평온을 준다.

◇ 2위 스위스

인구 750만명, 기대수명 80.5세, 1인당 GDP 3만2300달러.

스위스는 사진 엽서 속의 풍경 같은 자연풍경에 둘러쌓여 있다. 낮은범죄율과 훌륭한 사회인프라, 스키·보트 등 풍부한 레저 활동 거리를 갖추고 있다. 국제적십자 본부,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본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스위스는 1인당 3445달러를 건강보험료로 지출할 정도로 훌륭한 의료체계를 갖추고 있다. 중립국으로써의 위치도 사회 안정을 유지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 3위 오스트리아

인구 820만명, 기대수명 79세, 1인당 GDP 3만2700달러.

오스트리아는 스위스와 더불어 알프스 산맥의 멋진 자연 풍경을 끼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다른 행복한 국가들과 같이 강력한 의료보험체계를 갖추고 있다. 또 환경 규제를 통해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있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오스트리아가 행복한 이유를 경직되지 않은 사회 분위기, 효율적 교통 시스템, 청정환경 등을 꼽고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빈곤층의 비중은 6%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된다.

◇ 4위 아이슬란드

인구 30만명, 기대수명 80세, 1인당 GDP 3만5600달러.

아이슬란드에는 뛰어난 자연환경에 다른 국가들이 갖지 못한 뜨거운 온천들을 갖고 있다. 아이슬란드는 소국이지만 훌륭한 사회복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주택보조금 등을 사회적 혜택을 제공해주고 있으며, 빈곤층은 거의 없다. 실업률이 2.1%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 5위 바하마

인구 30만3800명, 기대수명 65.6세, 1인당 GDP 2만200달러.

카리브의 소국인 바하마 사람들은 인생을 즐기는 방법을 알고 있다. 바하마 관광부의 켄데닉 캠벨 모스는 "바하마는 아름다운 바다와 조개 샐러드, 유쾌한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빈곤층의 비율이 9.3%로 상대적으로 높지만, 좋은 기후 여건과 평온한 사회분위기는 바하마인들을 낙천적으로 만들고 있다. 캠벨 모스는 "바하마는 아프리카와 유럽 문화가 혼재된 특유의 문화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 6위 핀란드

인구 520만명, 기대수명 78.5세, 1인당 GDP 3만900달러.

핀란드는 춥고 어두운 겨울을 갖고 있다. 그리고 유럽에서도 높은 수준의 세율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제약 요인들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다. 치료시 돈이 거의 들지 않는 높은 수준의 의료보험체계는 사람들의 기대수명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핀란드의 무료 공교육은 최고 수준에 달한다는 평가다. 가난한 사람도 드물지만 아주 잘사는 사람도 역시 드물다.


◇ 7위 스웨덴

인구 900만명, 기대수명 80.5세, 1인당 GDP 2만9800달러.

스웨덴도 핀란드와 마찬가지로 세율은 높고 겨울도 지루할 정도로 길다. 하지만 유럽에서도 최고 수준인 사회복지시스템은 사회적 평등이란 측면에서 일체감을 주고 있다. 또 일과 생활의 밸런스는 스웨덴 사람들이 행복한 이유가 되고 있다. 아이들의 양육비도 정부가 보조해주고 있다. 스웨덴 정부도 국민들에게 자유와 평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 8위 부탄

인구 230만명, 기대수명 55세, 1인당 GDP 1400달러.

아시아의 가난한 소국인 부탄이 행복한 국가 순위에서 높이 올라 있는 점은 놀라운 일이다. 부탄은 기대수명도 낮고 문맹률도 53%에 달할 정도로 높다. 그리고 1인당 GDP도 낮은 가난한 국가다. 하지만 연구진들은 부탄이 높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함께 관광, 개발, 이민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정부 탓에 전통 문화도 잘 보전돼 있다. 부탄인들은 물질적인 행복보다는 정신적인 행복의 개념을 잘 알고 있다는 평가다.


◇ 9위 브루나이

인구 38만명, 기대수명 75세, 1인당 GDP 2만3600달러.

브루나이에서는 정부가 국민들의 행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브루나이 정부는 무료 의료서비스와 무료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심지어 대학교육도 브루나이 정부가 비용을 대주고 있다. 이와 함께 브루나이 정부는 식량 및 주택 보조금을 국민들에게 제공해주고 있으며, 가시적으로 빈곤층이 전혀 존재하지 않을 정도다.

◇ 10위 캐나다.

인구 3300만명, 기대수명 80세, 1인당 GDP 3만4000달러.

캐나다는 종종 인접국인 미국에 가려 크게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름다운 자연과 강한 국민적 일치감을 갖고 있다. 캐나다는 GDP 규모가 1조1000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경제적으로도 중요한 국가이며, 1인당 GDP도 상위권에 올라있다. 훌륭한 건강보험제도와 낮은 범죄율도 살기 좋은 국가로 꼽히는 이유다.

◇ 11위 아일랜드

인구 400만명, 기대수명 77.7세, 1인당 GDP 4만1000달러.

아일랜드는 한때 너무나도 못살았다. 19세기 대기근으로 수백만명이 굶어 죽고 이민을 떠나야 했던 가난한 농촌 국가에 머물러왔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눈부신 경제성장으로 '켈틱 호랑이'라는 별명마저 얻었으며, 이제는 세계에서 가장 잘살면서도 행복한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해외로 이주했던 많은 아일랜드 국민들도 다시 되돌아오고 있다. 훌륭한 교육 시스템, 개방 경제를 갖추고 있으며 무엇보다 '하면된다'는 정신과 즐길줄 아는 사회 분위기는 삶의 질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 12위 룩셈부르크

인구 47만4500명, 기대수명 79세, 1인당 GDP 5만5600달러.

룩셈부르크는 돈이 행복을 살 수 있다는 명제를 입증(?)해 주는 좋은 사례다. 룩셈부르크의 1인당 GDP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모든 국민들은 훌륭한 교육에 접근할 수 있어, 문맹률은 거의 제로 수준이다. 인력 컨설팅 업체인 머서의 2005년 조사에 따르면 룩셈부르크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꼽혔다.


[출처: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