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안재환 사망에 대한 전여옥 의원의 말말말 그리고 힐러리의 대선 경선실패

저는 전여옥 의원을 잘 모릅니다. 그분이 쓴 일본에 대한 책도 읽어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참 말 때문에 여러가지 소란을 많이 피우시는 것 같아서 이름은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고 안재환에 대한 사망에 대해서 "네티즌의 악풀이 안재환에 채찍 휘둘렀다"고 해서 말썽이 많은것 같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안재환의 죽음은 여러가지 다양한 복잡한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전 의원의 말처럼 네티즌의 악풀이 영향을 절대로 주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과연 그것이 결정적인 이유가 아닐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그 이유를 지나치게 강조하는데 있다고 할 것입니다. 사실 전 의원이 그런 말을 한 동기가 "네티즌의 악풀을 없애기 위해서 였는지"는 정확치 않지만 왜 그런 불필요한 말을 하는지에 대해서 의문이 갑니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선경선에서 실패한 이유가 여러가지 있겠지만, 그녀의 말 실수들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을 것 같습니다. 한가지 예를들면 민주당 경선에서 여러 민주당 간부들이 힐러리에게 이만 포기하라고 했을때, 힐러리는 고 케네디 의원이 경선 막바지에 총에 맞아 숨진 사례를 들면서 (물론 그때문에 다른 후보가 대선에 나갔지요), 자신도 계속 경선에 남아 있겠다고 했지요.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더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 하필 케네디가의 나쁜 기억을 되새기면서 오바마가 잘못될수도 있기때문에 자신이 계속 경선에 남아야 된다는 논리를 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만의 하나라도 전 의원이 대선이나 서울시장 후보등에 나설 계획이 조금 이라도 있다면 힐러리의 경우를 거울 삼아서 이런 말실수를 조금이라도 안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몇자 적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