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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구니

미국 장례식 경험담

동료 직원의 어머니가 21일날 돌아가셔서 지난 26일 장례 행사가 있어서 참석을 했습니다. 만 62세로 운명을 달리한 그분은 암으로 10개월 고생하셨다고 합니다.

미국 장례는 영화에서 본 것이 전부라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길이 없어서...동료에게 물어 봤습니다. 꽃은 사가지고 가면 되냐? 우리처럼 부조 하는 것은 없을테니, 어떤 것이 있나도 물어 봤습니다. 보통 부조 하는 대신에 기부를 하라고 특정 단체를 알려주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도 Salvation Army에 기부하라고 해서 기부한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동물보호재단에 기부하라고 하더군요 - 이런곳에 기부하는 것은 세금혜택도 있어서 어찌 생각하면 일거양득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Obituary (부고)는 동네 신문에 나옵니다 - 물론 요즘은 인터넷에 다 나와 있기도 합니다. 주로 장례행사는 해주는 Funeral Home의 웹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영안실에 마련된 장례행사장과 비슷한 곳입니다.

재미난것은 우리나라 장례는 주로 "곡"을 하는 슬픔을 직접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반해서, 미국의 장례식장은 추모를 하는 분위기 입니다. 운명을 달리하신 분의 좋은/즐거운기억 들을 이야기 하고...서로 슬픔을 삭이긴 하지만, 대놓고 대성통곡하는 일은 없습니다.

영화에서 봤던것 처럼 많은 사람들이 나오서 이야기 하진 않았지만, 목사님이 거의 모든 말씀을 다 하시더군요. 돌아가신분의 생전에 같이 있었던 일들 위주로 감동이 되는 이야기들을 주로 하셨습니다. 

장례식장에서 부른 노래...I can only imagine이란 노래 입니다. 정말...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