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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10 - 테이블 와인: 다양한 가격대가 존재하지만 요정도에서는 많이 기대하지 않고 많이 실망하지 않는 것이 중요! 집에서 식사할때 주로 혼자 즐기는 와인

1. domestic(C/S or melot), 비교적 큰 규모의 생산자의 것을 선호 (편하게 혼자 마실때)

2. sparkling: domestic sparkling (Mumm Napa 같은건 가성비가 훌륭하죠..), spain cava, italian sparkling (음식에 곁들여 먹고 기포감을 느끼고 싶을때)

최근에 한 6병구매한 것인데 Souverain은 그냥 저냥 괜찮은데 요놈은 메이커스 리저브라 가격대비 품질이 더 좋더군요. 18불 즈음에 구매했던것 같은데, 그 이상의 값어치는 충분히 하는 듯 합니다. 지나다 20불이하에 보이시면 잡으셔도 좋을듯 합니다. 미국에 살면서 감사한 것중 하나가 와인값인데요... 10불대에 이정도 품질은 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스페인 카바이 - 스파클링 으로 가격은 10불이하

KJ 리즐링 빈트너스 리저브 - 역시 가격은 10불이하입니다. 가격대 성능비는 우수한 편입니다.

$20~30 - 프렌들리 와인: 친구 몇몇과 식사할 때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와인, 여러병을 비교시음 해도 좋은 가격대

1. 나파 소노마에 산재되 있는 와이너리에 요가격대면 좋은 물건들이 많습니다. 소규모 생산자들이 시중에 팔지 않는 것들을 구해도 좋구요, 샾에서 구매하셔도 좋은 물건들이 많습니다. 품종은 다양하게, 피노는 주의!

2. 피노의 경우 요가격대에 좋은게 가끔 있습니다만 경험상 40~50불 정도에 더 좋은 보틀들이 많습니다. 가격과 품질의 correlation이 under 100에서는 상당히 높다고 저는 믿습니다. 

로컬 와인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제가 다달이 대고 먹던 와이너리 입니다.

소규모지만 거의 모든 품종의 포도를 심고 소량으로 만들어서 시중에 유통시키지 않고 와이너리 에서만 판매합니다.

가격은 역시 10불후반에서 30불 전후로 와인들이 포진하고 최상급와인들은 한 50~70불까지 있습니다. 처음에 시음하고 가격대비 감동이 좋아서 1년 달고 먹었는데요~ ㅎㅎ

사람의 마음이 간사해서 좀 달고 먹다보니, 매여있는게 싫어서 박차고 나왔습니다. 손님이 오셔서 나파, 소노마 구경갈때는 꼭 한번씩 들르는 곳입니다. 풍경이 좋고.. 피자가 맛있죠 ㅎㅎ

이탈리아 바롤로의 유명한 생산자인 피오 세자르가 만든 무스카토 다스티 입니다. 가격은 한 18~20불 정도 인데...

오오 가격대비 대단한 맛입니다. 요게 전략적으로 먹히는게, 술을 싫어하는 친구도, 달달한거 좋아하시는 높으신분도, 와인 향에 푹빠지신 분도, 다 잘먹는 저도 모두 좋아할 수 있는 맛이랄까요? 달달한데 술술넘어가는데 풍미가 있는 ㅎㅎ 고놈참...

KJ Jackson 힐이라고 나름 중저가 생산자인 KJ에서 신경써서 만든 녀석

바롤로 - 끼안띠 처럼 바롤로도 동네 이름인데요, 최근에 Azelia barolo San Marco 2006 을 너무 맛있게 먹고 감동받아있는데 가격이 싸게나와서 6병 지른아입니다.

결과적으론 San Marco가 없기 때문에 (가격은 거의반절) 풍미가 떨어지긴 했습니다만, 파스타에 곁들여 먹기에는 괜찮았습니다.

이 두친구를 비교하면 재미있는 것들이 몇가지 있는데요, 좌측은 캘리에서 만든 달달하고 묵직한 스타일 우측은 이탈리아에서 만든 미디엄바디에 밸런스가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시간을 두고 브리딩을 시켜 5일간 조금씩 테이스팅 해본 결과 나날이 우측 보틀의 맛이 좋아졌습니다. 처음엔 KJ가 더 맛있나?라고 생각했었는데 ㅎㅎ 아무튼 재미있는 세계입니다.

$30~50 - 다이닝 와인: 많은 레스토랑들이 corkage 차지를 하고 개인 보틀을 열어줍니다만, 이정도 가격대 미만이라면 리스트된 와인을 사드시는게 더 저렴합니다. 

반대로 요 이상 가격대의 좋은 보틀들은 가져가 드시는게 이득입니다 대개.

1. 좋은 블랜드 와인들도 많고 reserved 와인들도 많으며 선택의 폭이 자유롭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가격대면 신세계라 일컫는 미대륙쪽 (북미 남미) 와인들이 좋은 것이 많습니다.

캘리산 피노이고 우측은 론 와인입니다. 피노는 동네마다 생산자 마다 맛이 천차만별입니다만 오레곤피노와 캘리포니아 피노는 가격대비 중박은 합니다.

프랑스 론 - 역시 구세계 와인중에 론이 아직까지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접하기에도 좋고 밸런스도 훌륭한 것들이 많아서 늘 구매해두는 편입니다.

$50~100 - 스페셜 와인: 요기서부턴 쟁여놓기 시작합니다. 소위 rated 와인들인데 나중엔 시장가치도 오르는 재미있는 친구들입니다. 여기서부턴 또 연구를 좀 하셔야 합니다.

호주 쉬라즈인 eclipse이고요 칠레산 almaviva입니다. 최근에 산 것들중에는 나름 중고가인데 eclipse가 50불 알마가 70불 쯤에 구한것 같습니다.

두 친구다 스토리가 있는데요, 좌측의 와인은 한 5~6년 전쯤 와인에 한창 빠져있을때 뭔가 눈을 탁 띄워준 친구입니다. 만화책에서 보면 뭐 향이 어쩌니 저쩌니 토스트 향이 나니 바닐라맛이라니 할때마다 '술은 그냥 마시는 거지 뭘 향이 어쩌구 저쩌구 들이야' 라고 비웃던 제가 엇 뭔가 새로운 느낌을 받았던 지극히 개인적인 스토리가 있는 친구이고요...

알마는 소위 '비싼맛' 이라는 바디감과 밸런스를 보여주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와인이기에 오랫동안 아끼고 있습니다.

$100+ - 고가 와인: 누구에겐 고가이고 누구에게는 아니겠지만 100불은 약간의 심리적 저항선이 있습니다.

이 이상부터는 취미라 보시면 됩니다. 와인을 정말 좋아하시면 미리 저금한다 생각하시고 사두셔도 좋은 보틀들, 사실 엄청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몇년 뒤에는 2배씩도 오르기도 하고요... 하지만, 누군가에겐 100시간 공부한 A+보다 2시간 공부한 A가 또 가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100불 근처에서 500불짜리 맛내는 와인들도 많습니다. 그런 것들 즐기시면 더더욱 좋겠지요.

사람의 입맛이라는게 사람따라 다르고 계절따라 다르다지만, 와인 만큼 호불호가 갈리고 빈번하게 취향이 바뀌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처음엔 C/S(카베르넷 쇼비뇽)으로 부터 출발해서 한동안 말벡에 꽂혀있다가 멀롯-블랜드 와인-산조베제(주로 바롤로)-피노누아 순으로 취향이 훅훅 바뀌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다시 원점인 C/S로 돌아와있고, (다 좋아합니다만...ㅎㅎ) 나파와 소노마가 가까워서 여러 와인들을 쳐묵쳐묵하고 있습니다.

와인을 좋아하시는 혹은 앞으로 좋아하실 분들이시라면 나는 어떤 스타일을 좋아한다라는 것을 여러모로 테스트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원글에서는 '달달한' 이라는 표현을 쓰셨지만, 그 역시 좋은 기호가 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는걸 잊었는데 와인 검색하실때 아래 링크 이용하면, 전국 가격이 다 나옵니다. 

https://www.wine-searcher.com/

[출처: www.milemoa.com/bbs/index.php?category=141564&document_srl=148922&mid=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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