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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구니

카지노에서 절대로 돈을 딸 수 없는 이유

I. 도박사의 오류(Gambler's fallacy)
 


도박사의 오류(賭博師─誤謬, Gambler's fallacy)는 서로 독립적으로 일어나는 확률적 사건이 서로 확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착각에서 기인한 논리적 오류를 말합니다. (위키백과 인용)
 
이해하기 쉽게 동전던지기를 예로 들겠습니다.
 
문1)동전을 8번 던졌는데 앞면, 앞면, 앞면, 앞면, 앞면, 앞면, 앞면, 앞면, 즉 모두 앞면이 나왔다면
다음번 동전던지기에 돈을 건다면
앞면에 걸겠습니까? 아니면 뒷면에 걸겠습니까?
 
답1) : 앞면이 나올 확률 50%, 뒷면이 나올 확률 50%로 같습니다.
앞면이 8번이 아니라 100번 연속으로 나왔더라도 다음 동전던지기에서 앞면과 뒷면의 확률은 같죠.
 
문2)동전을 8번 던졌는데 앞면뒷면앞면뒷면앞면뒷면, 앞면, 뒷면이 번갈아서 나왔습니다.
다음번 동전던지기에 돈을 건다면 앞면에 걸겠습니까? 아니면 뒷면에 걸겠습니까?
 
답2) 역시 앞면이 나올 확률 50%, 뒷면이 나올 확률 50%입니다.
아무리 앞의 결과가 특정 규칙을 보이더라도
새로 던지는 동전은 앞의 규칙에 영향받지 않습니다.
 
문3) 동전던지기에 돈을 걸었는데 10번 연속 돈을 잃었습니다.
다음번에 돈을 걸면 돈을 딸 가능성이 더 높을까요?
답3) 아닙니다. 아무리 많이 돈을 잃었더라도 다음에 돈을 딸 확률은 변치 않습니다.
 
그러나 도박사, 즉 도박을 하는 사람들은 착각을 많이 합니다.
- 동전던지기에서 앞과 뒤가 나올 확률이 같은데 뒤가 많이 나왔으니 다음엔 앞이 나올 것이다. 적어도 앞이 나올 확률이 더 높아질 것이다.
- 내가 돈을 딸 가능성과 잃을 가능성이 같은데, 계속 잃었으니 이제는 딸것이다
- 내가 오늘은 흐름이 좋으니까 좀더 크게 돈을 걸어도 계속 딸것이다

모두다 착각입니다. 이것이 도박사의 오류입니다.
 
일상 생활에서도 사람들은 도박사의 오류를 많이 범합니다.
다음과 같은 착각들은 모두 도박사의 오류입니다. (위키백과 인용)
- 윷을 던져서 도·개·걸만 계속 나오면 그 다음은 윷이나 모가 나올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 복권을 사서 매번 당첨되지 못한 경우 그 다음에 사면 꼭 당첨될 것이라는 잘못된 기대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 딸만 계속해서 갖게 된 부부가 다음에 아이를 갖게 된다면 꼭 아들일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
- 성공할 확률이 10% 정도밖에 되지 않는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의사가 ‘그 동안 9명에게 이 수술을 했지만 실패했으니 이번엔 꼭 성공할 것이다’며 환자를 안심시키는 경우.
 
그런데, 이 오류에 하필 "도박사의 오류"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카지노 같은 도박판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오류에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카지노에 있는 게임들로 설명을 해 보겠습니다.
 
[룰렛]
1부터 36까지 숫자와 0, 00를 합쳐 총 38개의 숫자중 하나를 맞추는 게임입니다.
딜러가 38개의 숫자가 있는 돌아가는 원판에 구슬을 굴리는데
구슬이 멈추는 칸의 숫자를 예상하여 배팅합니다.
숫자의 색(흑색,적색), 숫자의 크기(1~18, 19~36), 홀짝 등으로 배팅할수도 있습니다.
 
보통들 다음과 같은 생각을 많이 하죠.
- 적색 숫자가 5연속 나왔으니 다음엔 흑색 숫자가 걸릴거야
- 홀이 5연속 나왔으니 다음엔 짝이 나올거야
- 이번에 '0(제로)'가 나왔으니 다음엔 '0'가 나오지 않을거야
- 저 사람이 돈을 잘 따니까 따라서 걸면 잘 맞을거야
- 룰렛판(숫자가 섞여서 배열되어 있습니다)에서 특정 구역의 숫자가 나온적이 없으니
다음번에는 그쪽 숫자들에 걸면 맞을거야
- 오늘 하루종일 '21'이 나오지 않았으니 이제 나올때가 됐어
 
모두다 착각이죠.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기의 예상이 틀려도 자기가 잘못 생각한다고 인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른 돌발변수때문에 아깝게 못맞춘걸로 여기죠

예를들면
하필이면 '00'가 터지는바람에 흐름이 바뀌어버렸어
- 마지막에 구슬이 튕겨서 들어갈데에 안들어가고 딴데에 들어갔어
딜러가 바뀌어서 판세가 달라졌어
'34'도 가능성이 높은 거였는데 깜빡 못봤었네. 내가 왜 이 이걸 생각 못했을까?
이런식으로 여러가지 이유로 합리화하고 안타까워합니다.
또는
- 이번에도 짝이 나오다니... 이젠 홀이 나올가능성이 더 높아졌어. 꼭 나올꺼야.
이런식으로 추가적인 도박사의 오류에 빠집니다.
 
카지노에서는 친절하게도 지금까지의 룰렛 결과를 기록할수 있는 메모지를 제공합니다.
룰렛에서의 숫자배치도까지 그려져있어 일목요연하게 결과를 정리하기 좋습니다.
그러나 이 메모지 또한 도박사의 오류를 부추깁니다.

지금까지 어떤 숫자가 나왔는지는 앞으로의 숫자를 예상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다이사이]
3개의 주사위를 던져 나오는 눈금의 결과를 예상하여 돈을 거는 게임입니다.
특정 눈금이 나오느냐(예를들어 1이 나오느냐)
특정 눈금의 조합이 나오느냐(예를들어 2와 5가 나오느냐)
주사위의 합에(주사위의 합이 12인것에)
더블이 나오느냐(예를들어 3이 두개 나오느냐)
트리플이 나오느냐(예를들어 5가 3개 나오느냐)
주사위 합의 대소(4~10은 소, 11~17은 대)
주사위의 홀짝
등에 돈을 걸 수 있습니다.
 
보통들 착각하는 유형은 룰렛과 비슷합니다.
- 트리플이 나왔으니 이제 트리플이 안나올거야
'대'가 많이 나왔으니까 이젠 '소'가 나올꺼야. 지금 '소'에 걸면 승률이 적어도 60% 이상이야.
3이 워낙 안나왔으니 이젠 나올때가 되었어
 
그렇지 않습니다. 이전과 상관없이 확률은 항상 같습니다.
 
다이사이 또한 다이사이 전용 메모지를 카지노에서 배포합니다.
하지만 결과를 수백번 수천번 기록하고 분석한들
앞으로의 주사위 눈금을 예측하는데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빅휠]
커다란 바퀴가 54개의 구획으로 나뉘어 있고
실버, 골드, 다이아몬드, 조커, 메가 등 7개의 무늬가 분산되어 있습니다.
바퀴를 돌리고 어느무늬가 걸릴지를 예측하여 돈을 거는 게임입니다.
이건 룰렛과 유사하여 착각하는 유형도 룰렛과 비슷합니다.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블랙잭, 캐리비언 스터드 포커]
이 게임들은 카드게임으로,
돈을 잃고 따는 것과 상관없이 매력이 있어서인지
어느때에 카지노에 가도 자리를 구하는게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엄밀히 말해 이들 게임에는 도박사의 오류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번에 10이 나왔다면 다음에 10이 나올가능성이 아주 미약하나마 줄기 때문입니다.
만약 6덱을 사용하는데 A가 24개 나왔다면 남은 카드에서는 A가 없겠죠.

그러나, "계속 졌으니 이젠 이길거야" 이렇게 생각하면 이건 도박사의 오류입니다.
 
다만, 이 게임들은 도박사의 오류와 상관없이
카지노측의 승률이 높기 때문에 (다른 게임들도 마찬가지이지만)
하면 할수록 카지노측이 이익을 보게 되어있습니다.
승률 이야기는 뒤에서 다시 하겠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제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 블랙잭 게임에서 나온 카드를 메모하는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에 카드가 몇장 남지 않았을때 어느 카드가 남았는지를 알면 플레이어가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바카라]
카드 4~6장으로 플레이어와 뱅커가 승부를 벌이는데
(플레이어와 뱅커의 역할 모두 딜러 혼자서 수행합니다.)
어느쪽이 이길지를 예상해서 돈을 거는 게임입니다.
 
바카라는 카드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그 독특한 특성으로 인해 블랙잭,캐리비언 포커와 구분됩니다.
 
돈을 건 후에, 카드가 공개되고 승패가 갈리고 바로 끝나버리는 시스템이라는 점이죠.
돈을 건 후에 추가로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아무런 결정권이 없죠.
그냥 카드가 공개되는것을 보고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룰렛이나 다이사이, 빅휠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규칙이 제법 복잡해서 사람을 현혹시키지만
마치 동전던지기 앞면, 뒷면에 돈을 거는 것처럼
결국 플레이어가 이길거같냐 뱅커가 이길거 같냐 찍어서 돈을 거는것에 불과합니다.
 
바카라를 즐기는 사람들은 마치 남들이 못하는 고급스런 겜블을 하는것처럼 착각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100% 도박사의 오류에 빠져있습니다.
 
흐름이 어쩌구 분위기가 어쩌구 겜블러끼리의 협조가 어쩌구 배팅조절기술이 어쩌구 ...
본인들은 인정하지 않겠지만 다 착각입니다. (도박사의오류 + 기타 착각들)
 
흔히들 바카라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메모지를 활용하는데
뱅커가 몇연승하는지 플레이어가 몇연승하는지를 적으면서 패턴과 배팅타이밍을 연구합니다.
이 메모지를 사용하는 사람은 무조건 도박사의 오류에 빠진 사람입니다.
 
그리고 소위 줄타기라는 대표적인 전략이 있는데,
예를들어 플레이어가 연승할때 계속 플레이어에 배팅하는걸 말합니다.
아주 대표적인 도박사의 오류입니다.
줄타기가 가끔 될때의 희열이 강렬해서 마치 통하는 것처럼 착각하는 것 뿐입니다.
정 못믿겠으면 집에서 동전던지기를 하면서 줄타기 전략을 시험해 보시면 알겁니다.
 
게다가 바카라는 최소배팅액이 높고 게임의 순환이 빨라 같은시간을 즐길경우 손해가 더욱 큽니다.
이 이야기는 뒤에서 다시 하겠습니다.
 
[슬롯머신]
슬롯머신은 누구나 잘 알죠.
기계에 돈넣고 슬롯을 돌려서 특정 조합이 나오면 돈이 나오는 게임입니다.
슬롯머신의 매력은 로또처럼 대박에 있습니다.
1500원에 대박터지면 크게는 수억원까지 받을수 있거든요.
 
슬롯머신에는 도박사의 오류를 적용할 수가 없습니다.
기계가 어떻게 설정되어 있는지 알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공식적으로 슬롯머신은 '무작위 추출기'라서 도박사의 오류가 적용가능하지만
혹시 아닐지도 모르는 일이죠.(이건 개인적인 음모설입니다.)
 
오랫동안 대박이 터지지 않았으면 대박이 날 가능성이 높아지게끔 세팅해놨을수도 있고
대박터진 직후에는 대박이 덜 터지게 세팅해놨을수도 있죠.
 
그런데, 슬롯머신이야말로 가장 피해야할 게임입니다.
(이유는 뒤에 설명하겠습니다.)
 
[요약]
어떻게 판단했던지, 어떤 상황이던지,
"지금 여기에 걸면 돈을 딸 확률이 높다" 라고 생각하는 것은
모두다 도박사의 오류입니다.
확률은 항상 변치 않습니다.
 
심지어 두세시간 이상 돈을 안걸고 흐름을 살피다가
결정적인 순간이 왔을때 배팅한다는 분들도 계신데,
역시 도박사의 오류입니다.
결정적인 순간이란 없습니다.
 
II. 배팅 전략
여기서 배팅전략이란 배팅액수를 조절하는 전략을 뜻합니다.
아주 유명한 한가지 배팅 전략을 예로 들겠습니다.

동전던지기에 돈을 건다고 가정합니다.
앞 또는 뒤에 천원을 겁니다.
틀리면 다시 2천원을 겁니다.
틀리면 다시 4천원을 겁니다.
틀리면 다시 8천원을 겁니다.
틀리면 다시 만6천원을 겁니다.
틀리면 다시 3만2천원을 겁니다.
틀리면 다시 6만4천원을 겁니다.
틀리면 다시 12만8천원을 겁니다.
틀리면 다시 25만6천원을 겁니다.
(배팅 상한선을 30만원으로 가정하고 여기까지 합니다)
 
한번이라도 맞는 순간 천원을 벌게될 겁니다.
그럼 다시 천원부터 거는겁니다.
그러면 거의 항상 천원씩 벌게 되어있습니다.
 
9연속 틀릴 가능성은 굉장히 낮으므로(0.2%), 안심해도 됩니다.

이것은 소위 '배팅 전략'으로 나도는 글들의 기본형 버전입니다.
위의 방법대로 할경우 512번 시도에 511번 꼴로 확실히 돈을 딸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방법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나머지 한번이 문제인거죠.
512번중에 511번은 1000원씩 돈을 따겠지만
나머지 한번의 경우, 즉 256,000원까지 잃은 경우 총합 511,000원의 손해를 보게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평균 '0'원이 됩니다.
계속 천원씩 건것과 전혀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소위 말하는 모든 배팅전략은 다 이런거에 불과합니다.
얼핏 보면 이익을 극대화하고 손해를 최소화하는것 같으나
적은 확률로 큰 손해를 보게 되므로
결과적으로는 어떤 배팅전략을 쓰더라도 결과는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복잡한 배팅 전략도 많습니다만,
어떤 배팅 전략을 사용하던, 결과는 똑같습니다.
 
확률이란 그런 것이죠.
손해보는 때의 손해가 막심해야만
이익보는 때가 많게되는 겁니다.
 
다른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다음과 같은 세가지 확률의 게임이 있다고 할때 어떤 게임을 하고 싶습니까?
 
(1) 열번에 다섯번은 1000원을 잃고 다섯번은 1000원을 땁니다.
(2) 열번에 아홉번은 1000원을 잃고 (한번은 9000원을 땁니다.)
(3) 열번에 아홉번은 1000원을 따고 (한번은 9000원을 잃습니다.)
 
보통 (1)이 재미없는 전략이고 (2)가 나쁜 전략이고 (3)이 좋은 전략이라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똑같습니다.
달리말해 조삼모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배팅전략이란 주로 이러한 조삼모사밖에 되지 못합니다.
그럴싸한 전략에 조삼모사에 빠져서 돈을 따리라 착각할 뿐입니다.
 
어떤 배팅 전략을 사용하더라도, 확률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여기서 덤으로 하나더,
만약 '몇번 하지도 않았는데 설마 511,000원을 잃는 0.2%에 해당되겠어?'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확률적 착각입니다. 언제 터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당연히 첫번에 터질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재수없게 511,000원을 잃었으니 이제는 당연히 따겠지'라고 여긴다면
이거 또한 도박사의 오류입니다.
0.2%의 쪽박 확률도 매번 독립적이므로 당연히 연거푸 터질 수 있습니다.
 
[중간결론]
도박사의 오류와 배팅 전략 분석을 토대로 다음의 결론을 얻습니다.
"어떤 분석이나 전략을 사용하더라도 확률(승률)을 바꿀 수 없습니다."
 
위의 동전던지기에서는 승률이 50%이므로,
게임을 많이하면 많이할수록 본전에 머무르게 됩니다.
(확률의 중요한 특징중의 하나는, 많이하면 많이할수록 확률에 가까워진다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카지노의 게임은 승률이 50%가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에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III. 카지노에서 돈을 잃지 않는 방법
1. 승률이 50%에 가까운 게임을 할것
확률의 중요한 특징중의 하나는, 많이 하면 많이 할수록 확률에 근접한다는 것입니다.
10번 게임한 사람보다 10000번 게임한 사람이 확률에 근접한 결과를 얻습니다.
 
카지노는 확률차이로 수익을 얻습니다.
모든 게임은 카지노에 유리하게 되어있기때문에 플레이어의 환산승률은 50%가 되지 않습니다.
다른 표현으로, 손익 기대값이 항상 마이너스입니다.
 
* 제가 확률을 전공하지 않은 관계로 용어는 제맘대로 지어냈습니다.
그래도 이해하기에 큰 문제 없을겁니다. ^^
 
예를들어 [룰렛]의 경우 번호가 38개이기 때문에
한개 번호를 지정하고 맞출 확률은 1/38인데 건돈의 38배가 아닌 35배를 줍니다.
(1000원을 걸면 평균 921원을 돌려받아 평균 79원 손해, 환산승률 46%)
두개 번호를 동시지정하고 둘중 하나를 맞출 확률은 1/19인데 건돈의 19배가 아닌 17배를 줍니다.
(1000원을 걸면 평균 895원을 돌려받아 평균 105원 손해, 환산승률 45%)
네개 번호를 동시지정하고 넷중 하나를 맞출 확률은 1/9.5인데 건돈의 9.5배가 아닌 8배를 줍니다.
(1000원을 걸면 평균 842원을 돌려받아 평균 158원 손해, 환산승률 42%)
 
즉, 손익 기대값이 마이너스가 되죠.
모든번호에 1000원씩 돈을 올려놓았다면 38000원을 쓰면 35000원을 받아 항상 3000원 손해를 봅니다.
 
그럼 짝, 홀이나 레드, 블랙 또는 대, 소에 거는건 확률이 반반 아닐까요?
아닙니다.
 룰렛에는 0와 00가 있어서 이들은 짝,홀도 아니고 레드,블랙이나 대,소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2/38만큼 손해를 보게 되어있습니다. (1000원당 -53원, 승률 47%)
만약 짝, 홀 둘다에 1000원씩 배팅한다면 19번에 18번은 본전이지만 나머지 1번은 2000원 손해입니다.
 
[다이사이]의 경우
대,소나 짝,홀에 거는건 확률이 반반 아닐까요?
아닙니다. 대,소나 짝,홀의 확률은 반이 아닙니다.
트리플(1,1,1부터 6,6,6까지 6가지 경우)은 대,소도 아니고 짝,홀도 아닌 특별케이스로 분류되므로
그만큼 손해를 봅니다.
즉 1/36만큼 손해를 보게 되어있습니다.(1000원당 -28원, 승률 49%)
대, 소 둘다에 1000원씩 배팅한다면 36번에 35번은 본전이지만 나머지 1번은 2000원 손해를 봅니다.
 
그러면 단일눈금, 예를들어 예를들어 '1' 눈금이 나오는 경우에 돈을 거는 경우에
환산승률이 반반 아닐까요?
저는 얼마전까지도 단일눈금에 배팅하는경우 환산승률이 50%인 것으로 착각했습니다.
해당눈금이 주사위 한개에서만 나와도 보상을 받을뿐 아니라
주사위 두개에서 나오면 두배, 주사위 세개에서 나오면 세배의 보상을 받으므로
공평한 게임인줄 착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주사위 3개에서 배팅한 눈금이 나올 가능성이 약 42%밖에 되지 못하기 때문에
배팅한 원금 회수율이 떨어져서 그만큼 손해를 봅니다.
 
다른 방식으로 손해를 파악해본다면,
1부터 6까지 모든 눈금에 1000원씩 총 6000원의 배팅을 할 경우
주사위 3개의 눈금이 모두 다를경우(약 56%), 배팅금액과 같은 6000원을 돌려받아 원금이 보전되지만
주사위 3개중 두개의 눈금이 같다면(약 42%), 5000원밖에 돌려받지 못해 1000원 손해를 보고
주사위 3개중 세개의 눈금이 같다면(약 3%), 4000원밖에 돌려받지 못해 2000원 손해를 봅니다.
 
승률로 비교 하자면
다이사이 대,소 맞추기가 약 49%인데 비해
다이사이 단일눈금 맞추기는 환산승률이 약 46%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 외에 두개눈금걸기, 합에걸기, 더블에 걸기, 트리플에 걸기 등등도 모두 카지노에 이익인 시스템입니다.
특히 트리플의 경우 승률이 제일 낮은데,
맞추게되면 150배를 주지만 트리플을 맞출 확률은 1/216밖에 되지 않습니다. (환산승률 약 35%)
 
다른 게임의 경우, 배팅하는 방식도 많고 배당도 다양하기 때문에 대표적인 것들만 간략하게 적겠습니다.
 
[빅휠]에서
조커를 맞추면 40배를 주지만 조커는 54개의 칸중 1개밖에 없기때문에 맞출 확률이 1/54에 불과합니다.
 
[블랙잭]
블랙잭은 확률을 계산하기 어렵지만
플레이어가 버스트(21초과)되면 딜러가 버스트되더라도 돈을 빼앗깁니다.
그래서 더블다운, 스플릿 등의 규칙을 적용하더라도 확률이 높을 수가 없습니다.
 
블랙잭에는 특히 MIT 수학천재 등등 전설적인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카지노에서 블랙잭으로 돈을 워낙 따가서 출입금지당했다는 식의 이야기죠.
이것은 카드카운팅(나온 카드를 암산으로 세는것)을 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일반인에게는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므로 전설은 전설로만 받아들이세요.
또한 현재, 많은 카지노에서 플레이어에게 유리한 '서렌더' 규칙이 폐지되었기 때문에
더더욱 돈을 따기는 힘들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카라]
뱅커 승리시 5% 커미션 때문에 카지노에 유리합니다.
만약 뱅커와 플레이어 둘다에 10000원씩 걸었다면
플레이어 승리시(49.32%) 본전이지만, 뱅커 승리시(50.68%) 500원의 손해를 보게 되어있습니다.
(확률은 인터넷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환산승률 약 49.4%로 카지노에 있는 모든 게임중에 가장 승률이 높은 게임입니다.
다만, 최소배팅금액이 높고 게임의 진행이 빨라서 같은시간내에 많은 금액이 오고가기때문에
가장 승률이 높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카지노측 이익이 상당히 커집니다.
 
예를들어 최소배팅이 10000원인 바카라 테이블에서는 한게임마다 평균적으로 만원당 약 127원의 손해를 봅니다.
만약 다른게임보다 게임속도가 두배 빠르다고 가정한다면,
다른게임 한번 배팅 할 동안에 2만원을 배팅하여 254원의 손해를 보는 겪입니다.
결국 룰렛, 다이사이같은 다른 게임을 최소비용으로 즐기는 것에 비해 손해가 큰 겁니다.
 
여담입니다만, 일반적으로 커미션 때문에 뱅커보다 플레이어에 거는 것을 많이들 선호합니다.
그러나 플레이어에 걸었을때 10000원당 약 -136원, 뱅커에 걸었을때 10000원당 약 -117원이므로 뱅커가 더 유리합니다.
 
최근에 노커미션룰이 생겼지만, 대신에 6으로 뱅커승리시 절반만 주므로 카지노에 유리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뱅커가 6으로 승리할 때만 게임을 쉰다면 손해를 보지 않겠죠.
그러나 뱅커가 6으로 승리하는것을 예측하겠다는 것 자체가 바로 도박사의 오류입니다.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캐리비언 스터드 포커]
플러쉬 5배, 풀하우스 7배, 로열플러쉬 100배 등의 고배당 규칙이 있어 플레이어에게 유리해보이지만
카지노가 유리한 결정적인 규칙이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기권(Fold)하게되면 딜러가 승부회피(No-Hand)할지라도 돈을 빼앗기는 규칙이 그것입니다.
마치 블랙잭에서 플레이어와 딜러 모두 버스트일때 돈을 빼앗기는 것과 유사합니다.
그래서 결국 카지노에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슬롯머신]
슬롯머신은 뒤에서 다시 말하겠지만
모든 승률이 기계에 의해 좌우되는 게임인만큼
승률이 얼마인지 기대값이 얼마인지 전혀 알수가 없습니다.
절대로 손해보게 세팅해두진 않았겠죠.
무조건 피해야할 것이 슬롯머신입니다.
 
그럼 무엇을 하면 가장 유리할까요?
카지노에서 대부분의 게임은 기대값이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게임을 하면 할수록 돈을 잃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글의 제목이 '카지노에서 돈을 따는 법'이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다만, 비교적 덜 불리한 종목, 돈을 적게 잃는 종목이 있을 뿐입니다.
 
딱 2개를 뽑겠습니다.
1. 다이사이의 대소 또는 홀짝걸기 (승률 49%, 1000원당 28원 손해)
2. 룰렛의 대소 또는 적흑 또는 홀짝 또는 3분할 구간걸기 (승률 47%, 1000원당 53원 손해)
 
룰렛이 더 불리한데 왜 뽑았느냐?
룰렛이 게임 진행속도가 더 느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같은 시간당 손해보는 금액은 거의 비슷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바카라를 제외한 이유는 위의 바카라 설명을 참고하세요.
 
2. 돈을 딴 후에 배팅액을 늘리지 말것
배팅액을 늘리게되면, 이에 비례해서 손해보는 액수가 커집니다.
최소한의 배팅만 계속하는것이 같은시간 손해가 가장 적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특별하게 언급하는 이유는
이것이 심리적으로 더욱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돈을 많이 따면 딴 돈은 잃어도 상관없고 더따면 더좋지 하면서 배팅을 늘리는게 십중팔구입니다.
즉 천원걸다가 이천원걸고.... 또따면 오천원걸고.. 만원도 걸고.. 점점 배팅을 늘리는거죠.
 
앞에서 배팅전략에서 들었던 세가지 예시를 다시 인용하겠습니다.

(1) 열번에 다섯번은 1000원을 잃고 다섯번은 1000원을 땁니다.
(2) 열번에 아홉번은 1000원을 잃고 (한번은 9000원을 땁니다.)
(3) 열번에 아홉번은 1000원을 따고 (한번은 9000원을 잃습니다.)

돈을 딸때 배팅액을 늘리는 전략은 이중에 (2)의 부류에 해당합니다. 소위 나쁜 전략이죠.
물론 일반적으로 착각하듯이 전략에 따라서 결과가 바뀌지는 않습니다만
이 방법에는 다른 문제점이 있습니다.
 
돈을 따다가 잃은 경우 '그때 그만했어야 했었어' 하며 큰 후회가 남습니다.
혹시 우연히 목돈을 따게되면 카지노에 더욱 중독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두가지 경우 모두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악영향을 미치죠.
 
그런데 과연 목돈을 따고서 카지노를 나올 수 있을것인가? 대부분 그러지 못합니다.
돈을 잃을때는 어쩔수없이 카지노를 나오지만, 돈을 딸때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더하게되죠.
카지노에 오래있으면 오래있을수록 확률에 근접하므로 돈을 딸 가능성이 더욱 줄어듭니다.
처음부터 시간이나 목표액을 정해놓고 하면 몰라도,
종료 시점을 정해놓지 않았을 경우 거의 대부분 땄던 돈을 다시 잃게 되어있습니다.
 
결국 십중팔구 "그때 그만했어야 했었어"가 되어버립니다.
이러한 후회는 중독효과가 있습니다.
 
카지노에 있으면 돈에 대한 개념이 흐려집니다.
천원이던 오천원이던 만원이던 백만원이던 칩 색깔과 무게만 다를뿐 크기가 똑같습니다.
실제 돈이라면 감히 배팅하지 못할 액수를 칩이라서 아무렇지 않게 배팅합니다.
 
다이사이에서 주사위눈의 합 5에 1000원을 걸어 맞추면 30배, 즉 30000원을 줍니다.
(물론 주사위 합이 5가 될 확률은 1/36으로, 카지노가 이익입니다. 공평하려면 36배를 주었어야 하죠.)
그런데 천원짜리 칩 30개로 주지 않고 만원짜리 칩 세개를 줍니다.
만원짜리 세개주는게 편리해서 그런거겠지만, 그게 배팅이 커지게 만듭니다.
금액으로는 30배가 늘어났지만 칩 개수는 3배 늘어났을 뿐입니다.
이걸 만원짜리로 다시 걸게되면 세번 실패하면 끝입니다.
 
대신에 따게되면 60000원도 쉽게 딸수있지 않겠느냐?
물론 그렇습니다.
문제는 거기서 그치지 못하고 만오천원, 이만원으로 '배팅이 따라서 세진다'는데에 있습니다.
 
언제까지 배팅이 세지느냐?
주로 '딴 돈을 잃을때까지'입니다.
물론 추가로 돈을 잃을때까지도 종종 진행됩니다.
 
친구중 한명은 몇시간동안 운좋게 10만원을 땄는데 마지막에 10만원을 걸어서 한판만에 날렸습니다.
물론 10만원짜리판을 맞췄다면 20만원을 땄긴 했겠죠.
그러나 그렇게 되면 그대로 카지노를 나오지 못하고 다시 10만원이나 20만원을 걸고 게임했을겁니다.
사람 심리가 그러니까요.
 
소위 막판이랍시고 '모 아니면 도', '대박 아니면 쪽박'이라며
딴 돈을 다 배팅하는 행위를 삼가야 합니다.
손에 칩이 남았을때, 카지노 가장 안쪽에 있는 환전소에 가는것을 귀찮아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 돈을 칩으로 바꾸는건 아무데서나 되는데, 칩을 돈으로 바꾸는건 환전소에서밖에 안될까요?
다 이유가 있는거지요. 환전소가 카지노 가장 안쪽에 있는것도 이유가 있을겁니다.)
 
3. 슬롯머신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슬롯머신에서는 어떤 확률적 계산도 통하지 않습니다.
기대값을 낮게 설정해놨더라도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아마 카지노 종목중에서 월등히 카지노에게 유리한 종목이 슬롯머신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기계가 사기를 치는지 확인할 길도 전혀 없습니다.
(사기이갸기는 개인적인 음모설입니다. 공식적으로 슬롯머신은 조작없는 무작위 산출기입니다)
 
그런데 슬롯머신이 무서운점은 중독성이 심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슬롯머신을 몇차례 해보았는데,
계속 꽝 또는 소액만 터지면서 야금야금 돈만 먹어치운 경우도 있지만
두번에 한번, 세번에 한번 꼴로는 적당히 큰 것이 터져서 처음보다 크레딧이 많아지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그러나 이런경우 계속 하게되면 다시 크레딧이 줄다가... 뭔가가 다시 터져서 다시 늘어나고
크레딧이 줄었다.. 늘었다..를 오랫동안 반복하게 되더군요.
 
강원랜드의 경우
주로 30크레딧, 60크레딧, 100크레딧, 150크레딧 정도가 잘 터지면서
계속 처음 집어넣은 크레딧 언저리에서 왔다갔다 하게 되는 경우를 겪었습니다.
(1크레딧이 500원이고, 만원을 넣으면 20크레딧이 올라갑니다. 한판에 3크레딧이 떨어집니다.)

이때 슬롯머신에 중독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따던지 잃던지 'Reel' 버튼을 계속 누르게 되는겁니다.
돈 액수가 확 늘어나는것도 아니고 감질맛나게 약간 부족한듯하게 돈을 따게되고
계속 꽝이 나오면서 크레딧이 줄어들면 그때 터지자마자 돈을 뺄걸... 하면서 후회하는 마음이 생기고
그러다가 이러면 큰일나는데... 하는 시점에 다시 적당한게 터지고
아까는 더 많이 딴거였는데 조그만거 하나만 더 터지면....하면서 다시 계속하게 되고
이것의 반복...
슬롯머신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원금은 보전해야 하는데...
원금의 반은 보전해야 하는데...
그러다가 다시한번 대박이 터지면 원금 이상의 금액 확보...
다시한번 소액이 터지면 좀더 불어나고...
그러다가...
그러다가...
원금의 반은 보전해야 하는데... 순간이 다시 찾아오게 되고
언젠가 크레딧이 '0'이 되어버리게 되는겁니다.
 
다르게 말하면 기계가 사람을 가지고 논 겁니다.
더 세부적으로 말하자면 슬롯머신 시스템이 사람이 중독되게끔 프로그래밍 되어있는겁니다.
마치 고스톱판에서 타짜가 돈을 풀었다 쥐었다 하면서 봉을 끌어듯이 말입니다.
적어도 인위적인 조작이 없는 우연이라도, 적당한 배당이 적시에 터져 사람을 매혹시킵니다.
슬롯머신은 카지노에 가장 유리한 종목이라는걸 아는 저조차
막상 슬롯머신을 하게되니 크레딧이 '0'이 될때까지 일어날수가 없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이날 슬롯머신을 한 이유는, 토요일밤이라 사람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테이블 게임은 물론이고, 그많은 슬롯머신조차 모두 차서 기계 하나를 찾는데 1시간 이상 걸렸죠.
(도대체 왜이리 슬롯머신이 상대적으로 많은지도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그런데 계속 크레딧이 늘었다 줄었다 하다가 '0'이 되면 어떻게 되느냐?
신기하게도 거의 무의식적으로 지갑에 손이 가게 됩니다.
슬롯머신에는 편리하게도 천원, 오천원, 만원권 모두 구권 신권 가리지않고 사용가능합니다.
처음 집어넣은 6만원(120크레딧)이 떨어지자
무의식적으로 지갑에 손이 갔습니다.

정신을 차리고보니 10만원을 몇십분만에 잃은 후였습니다.
슬롯머신에 앉아있는 동안에는 기계에 농락당하면서
기쁨과 슬픔, 희망과 좌절... 만감의 교차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일어나는 순간에는 좌절과 후회만이 남습니다.
 
슬롯머신 앞에 앉았을때의 쾌감...
모든걸 잊어버리고 단순한 기계화면에 집중하는 순간에는 무척 즐겁습니다.
그러나 단시간의 쾌락에 대한 대가치고는 너무 큰 돈을 지출하는게 문제입니다.
 
저는 그나마 10만원을 잃는 선에서 정신차리고 그만두었지만
다른분들은 그렇지 않은거 같았습니다.
 
카지노에서 보면 한손에 만원다발을 들고 반복적으로 슬롯머신에 집어넣는 사람이 수두룩합니다.
손에있는 돈이 다 떨어지면 어떻게 하느냐?
고맙게도 카지노에서는 현금출금기ATM이 24시간 가동됩니다.
다른데서는 10시면 ATM이 꺼지는데 카지노에서는 항상 풀가동됩니다.
돈뽑으러 갔는지 쉬러갔는지는 몰라도 슬롯머신 빈자리에 코트가 걸려있거나 표식이 꽂혀있는곳이 많았습니다.
고맙게도(?)  카지노 밑의 마을에는 차를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전당포가 수두룩했습니다.
전당포말고는 시설이 별로 없는데 주차장에 차가 많이 주차되어있더군요.
....
말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절대 슬롯머신을 하지 마십시오.
 
대박이 터질수도 있지 않느냐? 터질수 있습니다.
카지노에서 슬롯머신만한 대박게임이 없긴합니다.
하지만 우연히 대박을 겪으면 그만큼 더욱 중독될 뿐입니다.
대박난돈 다시 부어 넣는것도 순식간입니다.
 
다시한번 말하되
절대 슬롯머신을 하지 마십시오.
 
4. 잃은 돈을 높은 확률로 복구하는 방법
예를들어 10만원을 잃었을 경우에
다이사이 대, 소에 10만원을 겁니다.
틀리면 다시 20만원을 겁니다.
이러면 약 74%의 확률로 본전을 찾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 26%의 확률로 40만원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한번만 사용하고 앞으로 다시는 사용하지 않을 거라면
인생에서 한번 정도는 해볼만한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벼랑 끝까지 몰린 도박중독자의 심정을 잠시나마 절실히 느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손해를 보더라도 생계에는 지장없으면서 다시는 도박을 안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나 남용한다면 분명히 4번에 1번꼴로는 매우 큰 손해를 보게 됩니다.
그건, 잃어 마땅한 돈을 한번에 몰아서 잃는 것에 불과할 뿐인거죠.
폭탄이 터질 가능성이 낮아질수록 폭탄이 터졌을경우 피해가 그만큼 커지는 셈이죠.
 
항상 염두에 두어야할것은, 대박폭탄이 터질 가능성이 낮다고 첫번째에 안터지는건 아니라는 겁니다.
즉, 아무리 대박폭탄의 확률이 낮다고 한들 마음을 졸이지 않을수 없는 거죠.
어떤 이유에서건 안심을 한다면 그게 바로 도박사의 오류입니다.
 
제가 이 방법으로 슬롯머신에서 잃은 10만원을 겨우 복구했습니다. ^^
처음 10만원을 걸었을때 땄으면 다행이었으나 불행히도 잃었습니다.
40만원 손해볼 확률이 26%에서 51%로 급증했죠.
이차로 20만원 걸었을때 운이좋아 복구했는데
다이사이 주사위가 튕기다가 멈출때의 그 심적인 고통, 비현실적 느낌은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습니다.
암튼 큰 위험을 담보로 높은 확률로 본전 복구가 가능한 방법임은 틀림없습니다.
 
0.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모든것에 앞서는 유일한 방법이자 모르는 사람이 없는 방법이기에 0번으로 적었습니다.
 
결국 카지노에서 돈을 잃지 않는 비결은 이것입니다.
카지노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곳입니다.
그 어떤 방법을 사용해도 카지노에서 돈을 딸 수 없습니다.
 
이것 외에 카지노에서 돈을 잃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비법 또는
50% 이상의 확률로 돈을 딸 수 있다고 믿는 비법이 있다면
하루빨리 그것이 착각임을 깨닳고 오류에서 빠져나오십시오.
 
주변에 카지노에서 돈을 땄다는 사람,
알고보면 이미 그 이상의 돈을 카지노에서 잃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카지노에 몇번 안갔는데 현재까지 돈을 딴 상태라는 사람,
운이 좋은 상황이지만, 카지노에 계속 가게 되면 결국 돈을 잃게 될겁니다.
횟수가 증가할수록 점점 확률에 가까워지니까요.
 
IV. 결론
1. 카지노에서 돈을 따도 일시적인 것일뿐 게임을 많이하게되면 결국 돈을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게임을 하면 할수록 돈을 점점 더 잃을 수 밖에 없습니다.
 
2. 어떤 전략을 써도 분석하고 경향을 파악해도 확률을 바꿀 수 없으며, 돈을 딸 수 없습니다.
모든 전략은 다 의미없고 부질없습니다.
어떤 복잡한 판단 및 고민을 하더라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냥 무작위로 찍는거하고 완전히 동일합니다.
 
- 때를 기다리는 행위
- 패턴을 파악하는 행위 (어떤 패턴을 파악하건간에)
- 자신만의 계산 공식을 사용하는 것 (그 어떤 공식이던지)
- 치고 빠지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
- 메모지를 사용하는 행위
- 특정 딜러하고만 게임하는 행위
- 딜러하고의 승부가 중요하다고 여기는것 (딜러는 기계적으로 일할뿐, 승부에 신경쓰지 않습니다.)
- 게임의 흐름을 파악하려 하는 것
- 자신의 운이나 느낌, 감을 믿는 행위
- 페이스 유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 냉정하면 돈을 따거나 적게 잃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 피곤하면 판단력이 떨어지므로 적절히 쉬어주며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
- (카드게임의경우) 한참 진행중인 테이블보다 새로 시작하는 테이블을 선호하는 것
- 다른 사람들의 배팅을 보고 참고하는 것
- 자신에게 잘 맞는 자리나 테이블, 카지노가 있다고 믿는 것
- 여러명이 의논해서 플레이하면 더 나을 것이라고 믿는 것
- '이런 경우에 이렇게 하면 50% 이상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 특정 전략을 쓰면 통한다고 느끼는 것
- 자기는 카지노에 가면 평균 승률이 50% 이상이며 돈을 거의 딴다고 믿는 것
- 배팅액수를 늘이고 줄이면서 액수를 시기적절하게 조절하여 플레이하는 것
- '기'를 믿는 행위
- 어떤 경우던지, "지금 걸면 돈을 딸 확률이 높다" 라고 생각하는 것
 
제가 못 적은 것들도 많지만
암튼 모두다 의미없는 행동이고 착각입니다.
그냥 막 찍는게 제일 덜 피곤하면서 동일한 방법입니다.
 
3. 그나마 가장 덜 불리한건 다이사이 대소, 짝홀 배팅과 룰렛의 대소, 짝홀, 적흑, 3구간 배팅입니다.
 
4. 카지노에서 돈을 잃지 않는 법은 오직 하나, 게임을 하지 않는것 뿐입니다. 
 
V. 기타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별의별 내용들이 있어서 첨언합니다.

1. 투시력, 염력, 독심술, 예지력 등의 각종 초능력.
마음속의 메세지, 꿈 해몽, 하늘의 메세지 등등...

과학적으로 증명된 경우는 하나도 없습니다.
자신이 만약 이러한 감이 있다고 믿는다면
카지노에 가지 마시고 제임스 랜디를 찾아가서 백만달러를 받으십시오.
세계 최초의 초능력자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믿는것과 실제로 능력이 있는것은 별개입니다.
지금까지의 과학적 성과로 판단하건대,
스스로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면, 그건 분명히 큰 착각을 하고 있는 겁니다.
 
2. 룰렛에서 딜러가 원하는 곳에 구슬을 넣을수 있다는 주장.
저는 딜러가 특정 번호를 노린다는게 불가능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주사위 달인이 주사위를 던지면 원하는 눈금이 나온다 또는
윳놀이 달인이 되면, 윳을 던질때마다 '모'가 나오게 할 수 있다
동전던지기 달인이 되면 앞면만 계속 나오게 동전을 던질 수 있다.
이런 식의 주장이기 때문입니다.
 
만에하나 연습하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치더라도
그다지 연습할 가치가 없어보입니다.
무작위로 던져도 결국 카지노가 이익인데 말입니다.
적어도 우리나라 카지노에서는 모든번호에 칩이 깔리므로
딜러가 특정번호를 노릴 이유가 전혀 없을듯 싶습니다.
 
심지어 딜러가 구슬을 굴리는 무의식적인 습관이 있다는 주장도 있더군요.
이는 심지어 딜러가 특정 번호를 노린다는 가설보다도 훨씬 비현실적입니다.
마치, 누구는 동전을 이렇게 던지면 앞면이 나오고 저렇게 던지면 뒷면이 나온다 이런거거든요
 
아마 이런식의 사고를 유도하기 위해 일부러 딜러가 손으로 구슬을 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언가를 연구하는 도박사일수록 그만큼 돈을 더 걸테니까요.
  
3. '기'나 '천시', '방위' 등등의 고려 
동양철학은 너무 어려워서 아직 아주 조금밖에 깨우치질 못했지만,
(관심있는분은 한동석 저 '우주 변화의 원리'를 읽어보십시오.)
동양철학을 카지노에 이용하려 한다는것 자체가
동양철학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한 그토록 도를 깨우친 분이라면 카지노같은 속세에 오실 이유가 없을듯 싶습니다.
목욕재계하고 천기를받아 카지노에 온다는거 자체가 넌센스같습니다.
 
VI. 카지노를 즐기는 방법(부록)
도박사의 오류를 포함한 이상의 내용을 모두 이해했을 경우 아주 치명적인 단점이 있으니...
바로 카지노에서 재미가 없다는 점입니다.
 
어떠한 분석 및 연구를 하더라도 돈을 따는데 도움이 안 되는 것을 깨닳으면
같은 게임에 무의미하게 돈을 거는것을 수십번 하게되면 금방 질려버립니다.
 
물론 안가면 되겠지만...
모처럼 친구들과 휴가맞췄는데 카지노가자는 말이 나오면 어지간하면 가게되는게...
남자끼리의 놀이문화가 기껏해야 당구, 술, 포커, 고스톱 정도가 전부인 한국사회에서 대안도 없으니 말입니다.
(이부분에서 여러가지 반론이 예상되는데 길게 쓰려면 충분히 길게 쓸수 있으나
이 글의 주제에서 지나치게 벗어나게 되어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암튼 카지노에 가면 별로 재미없는데
친구들은 돌아갈 기색이 없고
카지노에선 다른 할것도 없고 지겹고 답답해집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카지노를 즐길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구한 해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카지노는 위에 썼듯이,
많이 가면 많이 갈수록 손해를 보게끔 되어있습니다.
돈을 따려 생각하지 말고, 적은 돈을 써서 즐길 생각을 하십시오.
 
2. 빌게이츠같은 조만장자라면 슬롯머신으로 즐겨도 큰 타격이 없겠지만
어지간한 중산층이라면 슬롯머신을 즐기면 패가망신이 순식간이므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3. 카지노에서는 천원짜리 칩이나 백만원짜리 칩이나 크기나 모양이 똑같습니다.
천원짜리 칩으로 즐기십시오.
딜러들은 자동차나 구두, 시계로 고객을 평가하는 호텔 도어맨과 달리
칩으로 사람을 차별하지 않습니다.(적어도 제 눈에는 그렇게 보입니다)
일단 칩으로 바꾸고나면 천원이던 십만원이던 하나의 칩에 불과한겁니다.
그나마 국내인을 대상으로 한 카지노이기 때문에 천원짜리 칩이 있는겁니다.
외국의 호텔 카지노에 가면 테이블게임의 최소 배팅액이 $15가 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4. 블랙잭이나 캐리비언 스터드 포커의 경우
승률은 불리해서 돈은 점차 잃겠지만
딜러와 승부하는 데서 즐거움을 얻을수 있을겁니다.
(물론 딜러는 기계적으로 플레이합니다. 승부한다는 느낌은 플레이어만 느끼는 감정입니다)
천원짜리 칩으로 배팅할 경우, 슬롯머신보다 훨씬 저렴하게 즐길수 있을겁니다.
다만, 인기가 좋아 자리얻기가 힘든게 문제입니다.
(저는 네댓번 가도록 한번도 블랙잭, 포커를 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블랙잭에서 남을 탓하는 덜 성숙된 사람들이 있는것도 옥의티죠.
"그건 내가 받아야 하는 카든데 네가 받아서 너도 버스트되고 나도 졌잖냐"
"네가 카드를 안받았으면 딜러가 버스트됐을텐데 너땜에 나까지 잃었잖냐"
 등등...
 
여담입니다만, 이런 식의 오류도 사람들이 매우 많이 저지릅니다.
다음 카드가 무엇인지는 받기 전에는 아무도 모르죠.
그걸가지고 받았네 안받았네 하면서 남을 탓하거나 자책하는 것 역시 의미없는 행위입니다.
자신이 앉았다가 잠깐 자리를 비운 슬롯머신에서 다른사람이 돈을 따면 자기돈을 따간것처럼 여기죠.
복권 당첨번호가 자신이 사려다가 사지않은 번호였다면 땅을치고 후회를하죠.
조 대표로 나간 사람이 제비뽑기를 잘못 고르거나 사다리를 잘못 고르면 그사람을 원망합니다.
누구도 알수없는 상황에서 지나고나서 이렇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질책하는건 모두 무의미합니다.
 
5. 음료수를 많이 드십시오. 각종 음료수가 구비되어있는데 무료입니다. 맛있습니다.
 
6. 카지노를 많이 좋아하는 친구와 가게되면 여러가지 상황에 대비해야 합니다.
나는 지겨워졌는데 친구가 한참 게임중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양보하고 설득하며 처신을 잘 해야 합니다.
 
한가지 더, 같이간 친구가 도박사의 오류에 빠져있을경우 이에대해 가르치려 들지 마십시오.
카지노의 분위기는 사람을 들뜨게 만들기 때문에 카지노에서는 진지한 토론을 하기 힘듭니다.
절친한 친구일 경우에 때를보아 나중에 조심스럽게 말해 보십시오.
아니면  마틴 가드너의 '이야기 파라독스' 책을 선물하세요.
도박사의 오류를 포함하여 많은 좋은 내용이 담겨있는 정말 좋은 책입니다.
 
7. 평일에 가십시오.
외국 카지노와 달리, 우리나라 카지노는 사람이 너무 몰려 카지노를 즐기기 힘듭니다.
토요일 밤에 카지노를 가면 사람이 너무 많아 앉을 자리가 없어 계속 서있어야 합니다.
[다이사이]나 [빅휠]에 칩을 걸려면 여러겹 인파를 파고들어야 겨우 걸 수 있습니다.

대신에, 평일에 가면 보다 찌들어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건 감수해야 합니다.
 
8. 감정이 풍부한 사람들 옆에서 구경해 보십시오.
가끔 감정이 풍부한 사람들이 블랙잭을 하는 테이블이 있는데
딜러가 버스트되면 탄성을 지르며 무진장 기뻐합니다.
곁에 있으면 같이 즐거워질 수 있습니다.
 
9. 잠시지만, 도박사의 오류에 풍덩 빠져서 즐겨보십시오.
계속 소가 나왔으니 이젠 대가 나올거야...라던지
이쪽에 사람이 많이 거니까 그게 나올거야... 라던지
누가뭐라건 메모지도 사용해 룰렛이나 다이사이를 해보십시오.
바카라에서 줄타기를 하며 즐겨보십시오.
대신에, 도박사의 오류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알면서 잠시 억지로 잊는것과 모르는것은 천지차이니까요.
 
10. 남아있는 칩을 막판이라고 다 써버리지 말고
현금으로 환전하면서 환전하는 행위 자체를 즐기십시오.
돈을 받아서 지갑에 집어넣을때 얼마나 기분이 좋습니까?
 
11. 카지노 주위에는 스키장, 워터파크, 테마파크 등 부대시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것을 즐기십시오.
다만, 돈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수십만원이 몇분만에 오고가는 카지노에서 나오면,
자칫하면 몇만원은 돈도 아닌것 같은 착각을 할 수 있습니다. 
 
12. 카지노의 미래가 밝아보이면, 카지노에서 쓸 돈으로 카지노의 주식을 사십시오.
주식도 물론 이익을 보기 어렵지만,
카지노 안에서 연구하고 패턴을 찾는 것이 무의미한데 비해서 (도박사의 오류)
적어도 주식에서는 연구하고 패턴을 찾는 것이 의미가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오판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13. 저에게 금전적으로든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지만
이런 글을 써서 보람을 느낀다면, 그것 또한 큰 즐거움일것 같습니다.
 
맺음말
어떤 곳이던지 즐기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 좋은 추억 및 좋은 경험의 장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제가 우리나라 카지노에서 받은 이미지는
도박사의 오류에 빠져, 슬롯머신에 중독되어
눈이 퀭하고 얼굴이 찌들고 신경이 예민한 도박중독자들이 많이 있는 곳,
여자친구던 와이프던 부모님이던 사촌동생이던 자식이던 아무도 데려가고 싶지 않은곳입니다만
 
좀더 국민의 의식수준이 성장하면,  좀더 선진국이 되면 서서히 나아지지 않을까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과욕이긴 하지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http://www.etobang.com/bbs/board.php?bo_table=tip&wr_id=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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