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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구니

소니 PSP 3001 간단 사용기

나온지 한참 되었지만, 최근에 구입을 했습니다. 구입을 결정할때만 해도 펌웨어 버전이 5.03 이라서 해킹이 가능한 상태였는데, 구입하고 나서 보니까 벌써 펌웨어를 5.51 업해서 배송하는 바람에 해킹이 아직까지는 불가능합니다. 이게 아이폰 처럼 많은 해커들이 공략을 하는 제품이 아니라서 사실은 기약이 없는 듯 합니다만, 그래도 희망을 가져 봅니다.

무게 - 기존의 1000, 2000대 버전 보다 가볍다고 하는 글을 많이 읽었는데, 정말 배터리 다 넣고 들어 보아도 정말 가볍습니다. 아이폰 보다 더 가벼운 것 같더군요.

메모리 스틱이 없으면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더군요. 불행히도 아직 게임팩을 하나도 구입하지 않아서 게임도 못해봤습니다. 참고로, 해킹 안되면 UMD 팩이 있어야만 게임할 수 있습니다. 해킹된 경우는 커펌으로 iso 파일을 메모리에 넣고 바로 실행할 수 있답니다. 로딩이 더 빠르다고 하더군요. 심지어 스카이프도 안되더군요.

미니 SD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 어댑터를 dealextreme.com 에서 4.75불에 주문했습니다. 싸긴한데, 2 주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지요. 다행이 예전에 사둔 8기가짜리 mini SD 카드가 있어서 어댑터가 오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다리다 지쳐서 결국 이베이에서 1기가 짜리 소니 메모리 스틱을 주문해서 어제 받았습니다. $6,99에 샀습니다. 얼른 동영상 하나 집어 넣어서 영화 감상했습니다. 동영상 화면이 정말 생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대만족! 덕분에 예전에 봤던 Devil Wears Prada 영화를 봤지요! 파리에 멋진 장소들이 또 파리를 가보고 싶도록 하더군요...언제 다시 가나???

스카이프나 웹서핑도 무선 공유기가 있는 경우에 되는 것 같은데, 별로 하고 싶을 만큼 편리하지는 않더군요. 라디오를 해봤더니 잡음이 막 나더군요 - 되기는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이 10배 100배 이상 편리합니다. 결국 PSP는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좋은 영화 감상을 위한 기구가 되기는 할 듯합니다.

혹시 어학 공부하고 싶은 분들에게도 유용할 듯 한 기능은 동영상을 조금 빨리 또는 느리게 볼 수 있습니다. 처음 듣기가 잘 안되는 경우 0.8배속 정도로 보고 나중에 1.2배 정도 속도로 보면 듣기 훈련이 제대로 될 듯합니다.

가격 - 새것이 $169 인데 제 경우는 리퍼된 제품으로 해서 100불쯤에 구입했습니다. 제품을 받아서 봤더니, 새것과 다른 점이라고는 포장 박스 밖에 없는 것 같더군요. 대 만족입니다. 사실 169불이면 아이팟 터치를 살 수도 있지만, 100불로는 사기 힘들지요. 아이팟터치 대신에 psp를 산 이유는 넓은 화면 때문입니다. 물론 게임을 좋아 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이팟 터치의 작은 화면에 비해서 16:9 화면이 훨씬 매력적이지요.

이상 간단한 사용기 였습니다. 사진을 찍어서 올려야 하는데...쩝~